Table RPG/TRPG 플레이로그

[CoC] <Hello> 플레이로그

MR.Ree 2025. 2. 4. 13:39

Hello

플레이로그

 

 

 

플레이 캐릭터

이름: 메이데이(Mayday)

플레이어: 유령

직업: 도박사

나이: 27

성별: 여

거주지: 라스베가스, 미국

출생지: 시애틀, 미국

[특성치]

  • 근력 50
  • 외모 55
  • 크기 60
  • 민첩 40
  • 정신력 55
  • 교육 50
  • 건강 75
  • 운 60
  • 지능 85
  • 이동력 7

 

  • 이성 55
  • 체력 13
  • 마력 11
  • 피해보너스 0
  • 체구 0
  • 회피 20

[기능치]

  • 재력 30
  • 관찰력 85
  • 듣기 25
  • 자료조사 60
  • 모국어(영어) 50
  • 말재주 45
  • 위협 20
  • 설득 45
  • 심리학 45
  • 법률 15
  • 오컬트 40
  • 회계 25
  • 감정 15
  • 손놀림 55

 

 

도입부

 

사진: Unsplash의R_ R

당신이 눈을 뜨니, 그곳은 아무것도 없는 새하얀 방이었다. 벽도, 천장도, 모든 것이 낯설다.

당연하게도, 당신은 자신이 어째서 이곳에 있는지도 기억나지 않는다. 그저, 이 방의 하양과, 눈앞에 있는 문이 당신이 알고 있는 진실의 전부였다.

 

메이데이: ......??? 뭐야 꿈이야? 아직 나 자는중? 이게 말로만 듣던 자각몽! (꿈인 줄 아는 메이데이, 춤을 추기 시작한다!) 자각몽이면 막 상상하면 뿅하고 나타난다던가~ (허공에 사랑의 총알을 발사해본다. 나와라 미남!)

 

아무일도 생기지 않는다

 

메이데이: 아 뭐야~ 꿈인데 맘대로 되지도 않고. 이런게 어딨냐~~!! (궁시렁대며 문 쪽으로 다가간다) 자 이번에야말로 다시! 문을 열면 쨘, 환상의 나라가 펼쳐집니다! (문을 열어보자)

 

하얀 문을 열고, 앞을 보니, 그곳도 또한 하얀 방이었다.

 

메이데이: (뭐야 나 악몽 꿔?)

 

다른 점이 있다면, 그 방의 구석엔 낮은 컬러 박스가 있으며, 사방에 문이 존재하며, 그리고 중앙에는 청년의 모습이 있다는 점이었다.

 

메이데이: (잘생겼나요?)

아사기 니시키: 아, 안녕하세요?

메이데이: 안녕하세요...? 누구세요?

아사기 니시키: 저 말고도 사람이 있었네요. 혼자라고 생각했어요. 제 이름은 니시키에요.

메이데이: 앗 메이데이예요~

아사기 니시키: (싱긋 웃어) 안녕하세요 메이데이.

메이데이: (빵끗!) 안녕하세요 니시키! 난 옆방에서 왔는데. 거긴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아사기 니시키: 바닥에서 이런 걸 주웠어요. 아무래도 이곳의 지도인 것 같아요.

 

메이데이: (오잉?) 앗.. 근데 한자는 못 읽는데. 니시키 씨는 읽을 줄 알아요?

아사기 니시키: 네. 읽어드릴까요?

메이데이: 그럼 고맙죠!

아사기 니시키: 각각 壱일, 弐이, 参삼, 四사, 五오 라고 읽어요. 저희가 있는 곳은 이의 방인 것 같네요.

메이데이: (뭐야 그럴거면 아라비아 숫자를 쓰라고!) 그래요? 그럼 내가 있던 곳은 어디지? (지도 요리조리 돌려봄)

 

메이데이가 있던 곳은 일의 방인 것 같다

 

메이데이: (다행히 길치가 아닌지 내가 있던 방은 1인 것 같아!)

아사기 니시키: 둘러볼까요? 여기서 나갈 방법을 찾아야지요.

메이데이: 으잉? 적당히 있다보면 깨지 않을까요? (앗 근데 꿈에서 꿈이라고 하면 안 된다고 했던 것 같기도)

아사기 니시키: (깬다고...? 의아한 표정이다)

메이데이: (입을 막고 눈을 도로록,...) 어..... 좋아요! 둘러보죠 뭐. 근데 저거 뭔지 알아요? (컬러박스? 가리키며)

아사기 니시키: 정신을 차려보니 있었어요.

 

그것은 당신의 허리 쯤까지 오는 하양 컬러 박스다.

 

메이데이: 그럼 열어봐요! (손뼉을 짝 치며 박스를 열어보기 위해 시도한다)

 

양쪽에 그릇이 달린 낡은 기계가 놓여있고, 그 옆에 반으로 접힌 종이조각과, 검은 돌이 놓여있다.

 

메이데이: 이게 뭐지?? (종이를 펼쳐본다)

 

종이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있다.

[모든 사물은 죄보다 무겁다. 그렇지 않으면 그것은 이곳에 있어선 안 되는 것이다.]

 

메이데이: (뭔소리람? 메이데이는 별 생각 없이 주머니에 쑤셔넣는다.) 이건...... 저울추인가? (검은 돌을 한쪽 그릇 위에 올려놓아본다.)

 

돌을 올려놓은 쪽으로 기운다

 

메이데이: 저울인가보다~ (호기심을 해결했으니까 다른 쪽으로 관심을 돌려보자.) 그럼 방을 둘러볼까요? 순서대로 3부터 가려는데 니시키 씨는 같이 갈래요, 아님 다른 방 가볼래요?

 

아사기 니시키: 같이 가도록 해요.

메이데이: 좋아요! (3번방으로)

 

 

 

 

3번 방-현(現)의 문

사진: Unsplash의Michael Jasmund

3번 방의 문을 보니 현(現)의 문이라 써있는 하얀 문이다.

 

문을 여나요?

 

하얀 문을 여니, 중앙에는 커다란 브라운관이 우두커니 놓여있다. 그 외엔 딱히 무언가가 있진 않으며, 다른 방과 같이 새하얀 벽이 펄쳐져 있다.

 

메이데이: 티비가 있네요..........(설마 모든 방이 이런식인가? 아무래도 이상한 꿈을 꾸는 것 같다.)

아사기 니시키: 그러네요, TV네요.

메이데이: (브라운관을 한바퀴 빙글 돌아서 관찰해본다.)

 

관찰력 굴려봐도 돼?

관찰력 판정 없어도 됩니다

 

메이데이가 TV 근처로 가니, TV 화면은 멋대로 팟 하는 소리를 내며 전원이 들어온다. 지직하며 모래 폭풍과도 같은 화면이 펼쳐진다. 얼마 안 있어, 화면은 정상적으로 영상을 비췄다. 낡은 브라운관엔 현대적인 밤하늘이 비치고 있다. 하늘을 헤엄치는 비행기의 라이트, 빌딩의 빛, 그리고 사람들의 떠들썩함. 메이데이는 이곳이, 어딘가의 높은 옥상임을 금방 이해한다. 카메라는 하늘을 한 번 올려다 보곤, 난간 곁까지 다가갔다. 천천히 지면으로 시선을 굴린다. 설마, 하고 생각했을 때는 카메라의 시점은 어느샌가 허공에 떠, 난간을 넘어가 있었다. 그와 동시에, 당신의 몸은 두둥실 부유감에 사로잡힌다. 마치 카메라와 자신이 싱크로 하고 있는 것처럼, 쾅 하는 둔한 소리가 영상에서 들려왔다. 영상은 빨갛게 바뀌고, 또다시 그건 모래 폭풍으로 변해있었다. 

 

꺼림칙한 영상 체험을 한 당신, 산치 체크 해주세요 

 

SAN Roll기준치: 55/27/11

굴림: 3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성 1 깎아주세요

 

메이데이: 뭐야...........?(찝찝.....) 요즘 3D 기술이 좋긴 한데....... 아니 근데 이거 티비가 멋대로 켜지고 막...(찝찝..............) 

아사기 니시키: 괜찮으세요?

메이데이: (머리를 탈탈 털며 인상을 찌푸리지만 곧 활짝 웃는다.) 아~ 뭐 좀 기분 나쁘긴 한데 괜찮아요! 그보다 이거밖에 없는것 같은데, 다른 방 가볼까요? 

아사기 니시키: 그럼 나가볼까요? 

메이데이: 좋아요! 자 4번방으로 고고씽~~ (메이데이는 힘차게 4번방으로 걸어간다!) 

 

방을 나가려 하니, 하얀 문에는 종이가 붙어있었다.

 

메이데이: (오잉 이건 또 뭐야)

 

~밖으로 나간다면 수라의 길, 집에 있는다면 아귀의 길, 자신의 길은, 아득한 밑바닥~

 

메이데이: 나랑 수수께끼 하자는거야 뭐야......? (종이 노려봄) 

아사기 니시키: 뚫어져라 쳐다보시네요... 

메이데이: 흥. 됐어요, 자, 4번방으로 가요! (씩씩하게 다시 출동) 

 

 

 

 

4번 방

아무것도 써있지 않은 하얀 문이다.

 

메이데이: (문을 열어본다. 가라 메이데이!) 

 

문을 여니, 그곳은 다른 방과는 달리 서양식 거실 같은 곳이었다. 푹신한 카펫이나 넓은 테이블, 그 위엔 귀여운 쿠키가 놓여있으며, 따스한 홍차와 함께 달콤한 향기가 풍기고 있다. 

 

메이데이: (갑자기 익숙한 풍경!) 와아~ 뭐지? 쿠키가 있어요. 니시키 씨 쿠키 좋아해요?

아사기 니시키: 그러네요. 쿠키는 좋아하지만 어쩐지 이 음식은 먹어선 안 될 것 같아요. 

메이데이: 음. 확실히 좀 찝찝하긴 한데. (요리조리..) 뭐, 일단 다음 방도 확인하고 나서 생각하죠. 혹시 알아요? 5번 방에도 니시키 씨 처럼 누가 멀뚱히 서 있을지. (웃으며 5번방 문을 확인해본다. 이번엔 쪽지가 있나. 없나?) 

 

 

 

 

5번 방

사진: Unsplash의Ralph Hutter

갈색 문이 보인다.

 

메이데이: (이건 왜 또 색이 다르지..? 슬슬 평범한 꿈은 아니구나 싶은 이상한 기분.) 하긴 하얗기만 하면..정신병원 같으니까요! (합리화?를 진행해보며 문을 연다!) 

 

문을 여니, 그곳엔 새까만 어둠이 펼쳐져 있었다. 바닥은 존재하지 않으며, 아득히 아래에 무엇이 있는지는 볼 수 없다. 절벽 아래는 바닥이 보이지 않으며, 앞으로 한 걸음 나아가면 떨어졌을 것이다. 

 

아득한 어둠의 공포를 맛본 당신 산치체크 해주세요 

 

SAN Roll기준치: 55/27/11

굴림: 1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크흑)

이성 감소는 없습니다.

 

아사기 니시키: 자칫 떨어질 뻔했어요. 조심해요.

메이데이: (사색) 흐어엉 나 저기 떨어질 뻔 했어요 (ㅜㅜ) 

아사기 니시키: 괜찮아요. (토닥토닥) 

메이데이: (힝구) (기분 나쁘다! 문을 닫아버린다) 

 

기분 나쁜 메이데이에 의해 문이 쾅 닫혔다! 

 

메이데이: (좋아. 기분이 좀 나아졌다!) 결국 우리에게 남은건 이상한 저울과 귀신들린 티비와 앨리스의 티파티 뿐이네요. (내 방엔 진짜 뭐가 없었나? 메이데이의 곰곰한 성찰 시간.) 혹시 모르니까 내 방에 다시 갔다올 생각인데, 같이 갈거죠?

아사기 니시키: 물론이요. 

메이데이: 좋아요, 갑시다! 니시키 씨가 있어서 든든하네! (니시키의 팔짱을 끼고 메이데이가 있던 1번 방으로 끌고가보자)

아사기 니시키: (끌려간다) 

 

깔끔한 하얀색 방이다. 불을 켤만한 것도 없는데 번쩍번쩍 빛나고 있다.

 

메이데이: (찜찜......) 뭐가 뭔지 모르겠네. 이게 진짜 끝인거죠? 

아사기 니시키: 문 외에는 뭔가 없는 것 같네요. 

메이데이: (이제 슬슬 잠에서 깰 때 되지 않았어...?) 어쩔 수 없죠. 이렇게 된 이상....! 이상......... 쿠키라도 먹어야 할까요.......(시무룩)

아사기 니시키: 일단 그 방에 가서 좀 더 살펴볼까요? 

메이데이: 그래야겠어요. 뭐 암것도 없으면 쿠키랑 차 챙겨서 티비라도 보죠, 뭐! (긍정!) (다시 4번 방으로 가서 티테이블을 살펴보자.. 과연 맛있는 냄새가 나는 쿠키인가, 맛없는 냄새가 나는 쿠키인가)

 

일의 방에서 나가려고 하자 문이 눈에 띈다. 그것은 방에 맞춰 하양세 배색되어 있다. 자세히 문을 보니 크림색 문자로 글이 써있다. 

 

~이곳은 그대의 말로이며, 그대의 시작이다. 이대로면 그대는 생의 흐름에 휩쓸릴 것이다. 이것만은 기억해주었으면 한다. 살고 싶다면, 그대가 그대인 채로 있고 싶다면, 반드시 버려야만 하는 것이 있다는 것을.~ 

 

메이데이: .........? (유심........) 저기요 니시키 씨, 나 궁금한게 있는데......... (흐려진 메이데이의 얼굴,)

아사기 니시키: 네. 말씀해보세요. 

메이데이: 이거 꿈 맞죠? (질끈!)

아사기 니시키: (웃으며) 꿈이라면 저는 메이데이의 꿈 속 인물인건가요? 

메이데이: 아니었어요?????

아사기 니시키: 저도 잘 모르겠네요. 꿈 속 인물이 자신이 가상인 것을 아나요? (궁금한 표정)

메이데이: (흐어엉) 그럴 리 없어! 빨리 꿈이라고 말해요!! 이건 꿈이다! 메이데이의 꿈이다!!!(짤짤짤) 

아사기 니시키: (정신없이 흔들림) 

메이데이: 안돼애ㅐ애 나 아직 200달러 잃은거 복구 못했단 말야ㅜㅜㅜ 이럴 순 없어 허어어우ㅜㅜ 대박 나야한단 말이야ㅜㅜㅜ 

아사기 니시키: 돈을 잃으셨어요? (깜짝) 

메이데이: 원래 그정도는 다들 잃거든요?! (메이데이는 울면서 씩씩하게 4번방으로 간다.) (일단 이곳에서 나가야지 다시 게임을 하지! 의욕에 불을 지펴보자)

 

4번 방으로 돌아왔다. 그곳에는 테이블, 선반, 책장, 문이 눈에 띈다. 

 

메이데이: (일단 가장 부자연스러운 쿠키와 차부터 살펴보자. 쟁반 같은거에 담겨져 있나?) 

 

평범한 쿠키로 보인다. 홍차는 식지 않고 마치 방금 우려낸 것 같다. 

 

메이데이: 오붓하게 티타임이나 하라는거야 뭐야! 차라리 슬롯머신을 배치하라고!!! (쾅 탁자 내리침)

 

탁자가 흔들린다 

 

아사기 니시키: 기물 파손이신가요.... (무섭 

메이데이: 저느은 그렇게 괴력을 발휘하지 않거든요!(흥칫) (토라진 메이데이는 선반을 뒤져본다. 또 쿠키나 찻잎 케이스 같은게 있으면 진짜 화풀이 할 줄 알아!)

 

당신의 키와 비슷한 정도의 선반이다. 맨 위에는 작은 나무 상자가 놓여있으며, 그 밑 단에는 나무로 된 인형이 두 개 놓여있다. 

 

아사기 니시키: 무언가 있네요. 

메이데이: (인형은 어떻게 생겼지?? 귀엽나??) 

 

얼굴도 없이 마디마디만이 이어져 있는 간단한 인형이다. 마치 데셍 인형 같다.

 

메이데이: (귀여워야지! 메이데이의 표정에 짜증이 찼다.) 못생긴 인형이랑 나무상자예요. 우린 지금 인형 하나씩 잡고 말동무라도 해야하게 생겼다구요. (인형을 챙겨 하나는 니시키에게 건넨다. 윌슨2세로라도 써보자.)

아사기 니시키: (받아들었다) 

메이데이: 걔 이름은 존이고 얘는 스미스예요. (뚱-) 

아사기 니시키: 아 존이군요....... 

메이데이: 존이예요. (나무상자를 열어보자) 

 

그것은 잠겨있지 않으며, 금방 열 수 있는 갈색 나무 상자다. 안을 열어보니 그곳에는 손바닥 위에 올려놓을 수 있을 정도로 작은 사이즈의 진주가 두 개 들어있었다. 하나는 하얗고, 또 하나는 검으며, 둘 다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메이데이: 꺅 보석이다! (메이데이의 눈이 빛나기 시작했다. 얘네 얼마지??)

아사기 니시키: (좋아하는 메이데이를 쳐다봐) 

메이데이: 이일단! 챙겨서 이따가 저울에 재 봐야겠어요. (주머니에 챙겨넣기.) 걱정 마세요 니시키 씨랑 똑같이 분배할게요.(비장) (뭐 더 없나? 선반을 요리조리 살펴보자)

 

메이데이가 진주를 집으니 머릿속에 이상한 영상이 재생된다. 

그건 분명히 밤하늘의 경치이다. 하지만 영상은 이상하게도 빨갛게 물들어있었다. 깜빡깜빡 빛나는 것은, 빌딩의 빛일까, 아니면 자신의 시야일까, 그제서야 겨우 제정신으로 돌아온다. 

 

이상한 경험을 한 당신, 산치 체크. 

 

SAN Roll

기준치: 55/27/11

굴림: 3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성 감소 없습니다.

 

메이데이: ((뭐시여))

 

낡은 책이 꽂혀있는 책장이다. 사용되지 않는 건지 일부엔 먼지가 쌓여있다. 

 

자료 조사 사용 가능합니다

 

메이데이: 아까부터 자꾸 자살 암시같아서 기분 나쁘단 말이지.........(중얼)

 

(자료조사 주사위 굴리면 되나요?)

(넹)

 

자료조사

기준치: 60/30/12

굴림: 80

판정결과: 실패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진짜 왜???? 아니 염병 그치만 제게는 아니 나한테 뭐가 있지 잠깐만 메이데이는 오컬트가 있다! 상황이 오컬트니까 어떻게 되지 않을까??

어....... 책장을 보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 것으로 합시다 

이게 다 메이데이의 정신이 사나워서다 (개연성 부여)

 

메이데이는 니시키와 함께 책장을 살펴보고 세 권의 책을 발견한다. 두 권은 제목도 써있지 않은 책이지만, 굉장히 두껍다. 또 하나의 책은 비교적 새 것이고, 100 페이지 정도의 두께이다. 

 

아사기 니시키: 책을 찾았어요. 

메이데이: 오..! 읽을 수 있어요? (메이데이는 맨 처음 한자의 공격을 잊지 않았다) 

아사기 니시키: (이상한 목소리가 들린 것 같지만 무시하자) 

 

첫 번째 책은 표지가 하얗고 많이 읽힌 것 같은 인상을 느낀다. 

 

아사기 니시키: 펼쳐보실래요? 무슨 언어로 적혀있을 지 모르겠네요. 

메이데이: 영어겠죠...!(근거없는 확신으로 파라라락 책장 넘겨봄) 

 

당신이 책을 펼치니 그 책의 첫 줄에 "메이데이에 대해서"라는 문장이 써있었다. 

팔락팔락 넘겨간다. 그 책은, 마치 자신을 지금까지 봐왔다는 마냥, 세세히 당신의 인생이 써있었다. 반쯤 넘겼을까, 갑자기 글은 도중에서 끊겨있었다. 이게 마지막 페이지인 걸까, 아니면 쓰는 도중인 걸까 문자는 한 문자를 완성 시키지 않은 채로 끝나있다. 

왜 일까, 라고 생각한 순간이다. 당신의 몸은 격렬한 통증에 휩싸인다. 온몸을 뭔가에 부딪힌 듯한 아픔은, 참을 수 없을 정도다. 하지만 곧 그 아픔은 사라진다. 한순간이었을텐데, 마치 영원히 지속된 것처럼 느꼈다. 

 

 알 수 없는 고통을 느낀 당신, 산치 체크! 

 

SAN Roll

기준치: 55/27/11

굴림: 5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성 1 깎아주세요

 

메이데이: (메이데이에 대해서, 첫 문장에서부터 오싹함에 몸을 떨었다. 파파라치인가? 아니면 스토커? 찜찜함에 미간을 찌푸리는것도 잠시, 찾아오는 격통에, 악, 하고 짧은 단말마를 내뱉었으나 언제 그랬냐는 듯 고통이 사라진다. 뭐였지, 환상통이었나?) 

아사기 니시키: (메이데이의 소리에) 괜찮아요?! 

메이데이: (최악으로 치달은 불쾌함에 책을 노려본다.) 괜찮..지 않아요! 안괜찮아요! 니시키 씨, 나 안괜찮아요!! (씨근덕) 이것봐요, 책이 이상해요! 내 이름 써있는거 보여요?!(첫줄을 펼쳐보여 손으로 짚으며 씩씩대는 메이데이.)

아사기 니시키: 그러게요..... 이상한 곳이에요. 

메이데이: 맞아요. 아주 이상해요. (글썽이는 눈물을 훔치며 씨근댄다. 그래도 다른 책도 확인해봐야지. 메이데이는 씩씩하다.) 

 

두 번째 책은 표지가 검고 첫 번째와 같이 많이 읽힌 것 같아 느꼈다. 책을 펼치니 어디나 새까매서 읽을 수 없다. 그곳엔 문자가 있는데, 영어일 터인데, 읽을 수가 없었다. 

 

불가사의한 현상에 산치 체크! 

 

SAN Roll

기준치: 53/26/10

굴림: 83

판정결과: 실패 

 

(세상에) 

이성 1 깎아 주세요. 

(깎았다!)

 

메이데이: (나는 난독증인가.........?)(메이데이의 자기성찰시간) 

 

마지막 책에는 '육도윤회'라 써있다. 

 

엇 저거 내가 가히리 버닝할때 자주 봤는디

 

이 세상에 사는 모든 것들은, 육도의 세계에서 생과 사를 몇 번이고 반복하며 헤맨다고 한다. 이것을 육도윤회라 한다. 사후에 가는 곳이 정해지는 여섯개의 세계는 지옥도, 아귀도, 축생도, 수라도, 인도, 천도 이렇게 6개로 나뉘어져 있다. 우리가 존재하고 있는 세계는 인도라 하여 몸, 영혼, 기억으로 사람은 구성되어 있다. 영혼과 죄는 같은 무게일 때가 없으며, 죄보다 가벼운 영혼은 반드시 지옥도로 보내지는 것이다. 또한 청아한 영혼은 색을 지니지 않는다. 선명한 색을 지니는 영혼은 모두 죄를 축적한 인간의 말로이다. 

 

메이데이는 책을 전부 읽었다. 

 

메이데이: 아, 나 이거 대충 알아요. 불교 교리죠? (메이데이의 어딘가 부족한 상식 시간)

아사기 니시키: 육도윤회에 대해서 아시는 건가요? 

메이데이: 아뇨 그건 모르는뎅.... (뻘쭘한 메이데이 표정!)

아사기 니시키: (같이 뻘쭘해지는 니시키) 

메이데이: (크흠) 아무튼 이 책은 영혼에 색이 있으면 나쁘다는거죠? 신기하네. 색색별로 있는게 좋은 건줄 알았는데. 

아사기 니시키: 그러네요. 무언가의 단서인 것 같아요. 

메이데이: (똑똑해보이는 니시키를 향한 선망의 시선) 

 

하얀 책을 보면 몇 페이지 만큼의 문자가 사라짐을 알 수 있다. 

 

(레몬즙 뿌려도 안되겠지?) 

(네 안 됩니다)

(힝구, 역시 과학시간에 자는게 나았다.)

 

메이데이: 참나. 아니 근데 왜 다 내 얘기 뿐이죠? 니시키 씨 얘기는?! (메이데이는 불합리한 상황에 분개했다.) 이렇게 중간에 사라진 책은 말이죠, 아직 끝나지 않은 인생의 기록 어쩌구 하는 느낌이란 말이에요~! (지능 85의 추리소설)

아사기 니시키: 그런가요. (긁적이며) 

메이데이: (생각보다 더 싱거운 반응에 멋쩍어졌다.) 다음 책도 읽어볼까요....! 

아사기 니시키: 저희가 읽은 세 권이 다 인 것 같아요. 

 

우리 벌써 세 권 읽었어??? 아ㅏ

(집중하란 마리야

(아 오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메이데이: 결국 지금 알아냈.....다기보다는 추측에 가까운게 죄의 무게 어쩌구 하는 걸 보니 뭔가 저울로 재야 한다는 거 밖에 없네요! 어지간히 추상적이어야지.(투덜투덜

아사기 니시키: 그런가요. 그러면 저울이 있던 방으로 가지고 가볼까요? 

메이데이: 그럴까요~ 책 세 권이랑, 진주 두개랑~ 어떻게 재라는건지 모르겠지만! 일단 아까 말한대로 진주부터 무게를 달아보자구요 어느 하나가 더 무거우면 우리 가위바위보로 나눠가지기!

아사기 니시키: (존을 품에 안고 쫑쫑) 

메이데이: (메이데이는 스미스를 안고 쫑쫑) (2번방으로 가서 중요한 진주부터, 검은 돌과 비교해 무게를 달아보자)

 

(진주 두개를 다 놓나요..?) 

 

메이데이: (흠 일단 검정색부터 놓아봅시다) 

 

수평을 이룬다.

 

메이데이: (진주가 돌의 무게였나..?) (이상한 표정을 지으며 검은 진주 대신 하얀 진주를 올려놔본다)

 

진주 쪽으로 기운다

 

메이데이: (메이데이의 표정이 더욱 미묘해졌다. 검은 돌 대신 검은 진주를 올려 하얀 진주와 비교해본다.)

 

수평을 이룬다.

 

메이데이: ? 뭐야 진짜 이상해....... 니시키 씨, 존 좀 올려놔볼래요? 검은 돌이랑 비교해봐야겠어. (존과 검은 돌을 비교해본자. 이미 이 저울은 이상하다.)

 

인형 쪽으로 기운다.

 

메이데이: ????아니 왜? 좋아 이번엔 스미스 차례다! (스미스와 검은 돌을 비교해본다.)

 

인형 쪽으로 기운다.

 

메이데이: (검은 진주와 하얀 진주, 존과 스미스를 차례로 쳐다본 메이데이의 표정이 진지해졌다.) 니시키 씨, 내 직감으로는 하나를 선택해서 아까 갈색 문 너머 공간에 던져야 할 것 같은데요. 근데 이게 그냥 내 감이라서, 니시키 씨 까지 끌어들이기 미안해요. 어쩌죠?

아사기 니시키: 어쩌겠어요. 당신을 믿어요. 단서들로 찬찬히 생각해봐요.

메이데이: (!!)(찌이잉)(감동) 처음 보는 사람을 이렇게까지 신뢰하다니....! 당신은 참.....인생 손해 볼 사람이에요.....! 

아사기 니시키: (하하 웃는다)

메이데이: 좋아요. 몇 번 더 시도해보고요. (비장한 표정으로 이번에는 존과 스미스를 비교해본다.)

 

수평을 이룬다

 

메이데이: 으음.......(이번엔 존과 하얀 진주를 비교해보자)

 

수평을 이룬다

 

메이데이: 됐어요. 다 된 것 같아요. 니시키 씨, 나 믿죠? (비장한 표정)

아사기 니시키: 네 믿을게요. (싱긋)

메이데이: 좋아요! 만약 죽어서 잘못돼도 다 메이데이 탓이니까 메이데이한테 책임지라고 해요! 알겠죠?

아사기 니시키: 그 전에 메이데이.

메이데이: 네??

아사기 니시키: ......진주는 메이데이가 가지고 있어줘요. 그래 주지 않을래요?

메이데이: 어.... 무슨 색 진주요?

아사기 니시키: (검은 진주와 하얀 진주를 모두 메이데이의 손에 쥐어주며)

메이데이: (머뭇) 나는 검은색 진주를 갈색 문 너머로 던질 생각이었는데.

아사기 니시키: 그런가요. (웃으며)

메이데이: 그럴거예요. 그래서 검은색은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을거예요.

아사기 니시키: 알겠어요.

메이데이: 아, 거참. 사람이 의뭉스럽다는 소리 안들어요?! (씩씩)

아사기 니시키: (머리를 긁적)

메이데이: 아 몰라요! 아무튼 난 도박사이니만큼 내 감이 시키는대로 할 거예요! 그래도 최대한 니시키 씨한테 피해 안가게 해볼게요! (메이데이는 씩씩하게 4번방을 지나 5번 방으로 향하는 갈색 문으로 걸어간다.)

 

익숙한 갈색 문이다.

 

메이데이: 고괘개괘괜찮아요 내가 좀 운이 없는 도박사지만.....(질끈!) 워...원래 인생은 크게 배팅할수록 크게 성공할 확률이 높으니까!! (울먹!) (크게 망할 확률도 높다!)

아사기 니시키: 그렇군요... (끄덕)

메이데이: (그그치만 역시 좀 무서운데) (하지만 인생은 원래 한방ㅇ이............ 메이데이는 열심히 속으로 되뇌어본다.) 새생각해봐요, 아까 티비도 그렇고 책도 그렇고, 어쩐지 이거 전부다 내 탓 같으니까... 니시키 씨는 휘말린 정도? 일거라고요...! 그러니까 미리 사과할게요!(중얼중얼) 알겠죠? 뭔가 잘못된다 싶으면 다 메이데이가 책임진다고 하는거예요!

아사기 니시키: (멎쩍게 웃어

메이데이: (메이데이는.. 문을 열고 새까만 어둠을 향해 검은색 진주를 휙 던진 뒤 문을 닫는다.)

 

매우 깊은 것인지 물건이 떨어지는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아사기 니시키: ......아무 일도 없는데요? 무언가 단서를 놓친 것 같아요.

메이데이: (훌쩍)(긴장했는지 주르륵 미끄러졌다.) 허엉 죽는 줄.. 알았어.......... 그치만 아무 일도 없다니 이건 이 나름대로 허탈하고......... 

아사기 니시키: 괜찮아요... (토닥토닥)

 

하얀 책에서는 글자가 더욱 사라져 점점 백지가 됩니다.

 

메이데이: (혹시 내가 떨어져야 하나...?) (메이데이.... 히어로 영화를 너무 많이 봤다.)

 

(히어로 메이데이...)

 

메이데이: (저정말 내가 저 아래로 뛰어내려야 하나..............)(심각한 고민에 빠진 메이데이) (머리싸맴) 우리 저울 놀이나 한 판 더 하러 갈까요,.....................................

아사기 니시키: 그래요.

메이데이: 친절한 사람.......!(왈칵) 니시키 씨 당신은 정말 착해요...! 

 

(막히면 지능 수치 굴리시라...)

 

메이데이: 내가! 이렇게!! 헛짓거리를 하는데도!!!

아사기 니시키: 헛짓거리라니요. 메이데이씨 잘 하고 있을 거예요.

메이데이: ......진짜로 친절하고 다정한 사람......!(감격에 빠졌다.)하하한번만 더 해볼게요 이게 진짜 막판......!(흔한 중독자의 대사를 치며 저울이 있는 2번 방으로 간다.)(검은 돌과...... 하얀 책을 비교해보자...)

 

책 쪽으로 기운다

 

메이데이: (젠장! 두 번째 책과 세 번째 책 차례로 비교해보자)

 

둘 다 책 쪽으로 기운다

 

메이데이: 으으 검은 진주를 던진 건 맞는 것 같은데..........!!(잘근잘근)(안되겠다 지능 수치 돌려보겠습니다)

 

INT Roll

기준치: 85/42/17

굴림: 3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아사기 니시키: 종이에 ~모든 사물은 죄보다 무겁다. 그렇지 않으면 그것은 이곳엔 있어선 안 되는 것이다.~라고 적혀 있어요. 그러면 한 번 분류해볼까요? 

메이데이: 사실 나 방금 다 분류해본 거였어..........(검은 돌을 들고 씁쓸하게 중얼거리는 메이데이..) 이 돌이 죄인 줄 알았는.........(후우) 잠깐만요 까짓거 생각 좀 더 해보죠 뭐. 

아사기 니시키: 죄보다 무거운 것이 무엇이 있었죠? 얼마든지 저울을 이용해보도록 해요 우리.

메이데이: 하얀색 진주와, 존과, 스미스가 돌보다 무거웠죠....

아사기 니시키: (진주와 인형을 한 쪽으로 놓는다)

메이데이: (이 저울, 메이데이가 올라갈 수 있을 정도는 아니지?)

 

(......올라가볼까......?) 

(올라 갈 수 있는 크기인가........?)

(어쩐지 튼튼할 것 같다) 

 

메이데이: (젠장 체중계 올라갈 때도 이정도 긴장감은 없었을텐데!) (세 권의 책은 니시키가 한쪽에 놓은 곳에 함께 두고 메이데이는 눈 질끈 감고 저울에 올라가본다!) 

 

(반대편에 책을 전부 놓은 거...?) 

(진주랑 인형 반대편에 올려놓은거야............?) 

(아 아니. 돌이랑 비교하는 거?) 

(메이데이랑.....돌이랑........) 

 

메이데이 쪽으로 기운다. 저울은 생각보다 튼튼했따

 

메이데이: (와! 안 떨어져도 된다!!) (메이데이는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모르겠다) 니.....니시키 씨도 올라가볼래요.........?(메이데이의 무리수!) 

아사기 니시키: 저는 사양할게요. (웃으며)

메이데이: 아 너무하네!! 나 올라가는 건 두고봤으면서요!!! (쪽팔림에 퍽퍽 때림)

아사기 니시키: 아야...... (뻘쭘) 그치만 저울 올라가기 무서워요.......

메이데이: (쪽팔린 메이데이.......남들보다 빠르게 누구보다 다르게 옆방에서 쿠키와 차도 들고와서 검은돌과 차례로 비교해본다............) 

 

수평을 이룬다.

 

(엥 뭐가??? 쿠키? 차? 아니면 둘 다?????????) 

차례로 비교해본 결과 쿠키와 차 모두 검든 돌과 수평을 이룬다. 

 

아사기 니시키: 이것들은 따로 놓아야겠네요.

메이데이: 아...앗.............(갈색문 너머로 버리려던 메이데이.........) 

 

하얀 책은 점점 더 글씨가 사라진다.

 

아사기 니시키: 여기서 어서 빠져나가야 하지 않을까요?

메이데이: 그치만 어떻게요...? (울적) 우리에게 남은건 이제 두가지 방법 정도라구요. 쿠키와 차를 무저갱에 버리거나, 아니면 우리가 직접 그곳으로 떨어지거나.......... 

아사기 니시키: (......) 던졌을 때 아무 일도 없었던 것을 생각하면........

메이데이: 역시 직접 떨어져볼까요? 혹시 모르니까 이거 들고! (쿠키와 차 챙기며) 좋아, 난 가겠어요! (다시 한 번 씩씩하게 메이데이 출발!)

 

쿠키와 차를 들고 문 안으로 들어가나요?

(아냐 잠깐만요) 

 

메이데이: (문을 열고 니시키를 돌아본다.) 이번에도 나랑 같이 갈 건가요?

아사기 니시키: ......먼저 가시면 따라갈게요. 

메이데이: 으음...... 아니요, 혹시 먼저 가서 이 길이 아니다 싶으면 목청껏 비명 지를테니까, 그땐 따라들어오지 말고 더 나은 길을 찾아봐요. 그럼 갑니다....! (메이데이는 홍차와 쿠키를 들고 성큼성큼 어둠을 향해 걸어간다.)

 

관찰력 굴려주세요. 

 

Spot Hidden Roll

기준치: 85/42/17

굴림: 2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새까만 절벽은, 어디까지 이어져 있는 것인지 알 수 없다. 메이데이는 뒤를 돌아보고 니시키가 따라오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는다. 끝이 없는 정적과 암흑이, 당신을 지배하고 있다. 가도 가도, 그 어둠은 끝나지 않는다. 떨어져 가는 동안에 자신은 도대체 누구인지, 그런 것도 아무래도 좋아질 정도로 당신의 마음도, 몸도, 영혼도, 모든 것이 가볍게, 투명해져 간다. 그대로 당신은 의식이 멀어져 갔다.

 

다음에 당신이 눈을 뜬 건, 밝고 하얀 방의 침대 위였다. 주변에는 지인이나 가족이 걱정스러운 듯이 들여다보고 있고, 눈물을 글썽거리는 것이 보인다. 얘기를 들어보니, 당신은 누군가와 다투던 도중, 함께 빌딩 위에서 떨어져 의식 불명의 중태에 빠져있었다는 듯하다. 하지만 어떠한가, 당신은 그런 얘기를 들어도 전혀 그런 건 기억하고 있지 않았다. 그 뿐만 아니라, 자신은 누구인지, 이름도, 그 어떤 것도 알 수 없게 되었다. 그런 당신을 바라보는 사람 그림자가 하나, 슬픈 듯이 밖에서 바라보고 있다. 그것은, 슬픈 여름이 오지 않았던 사람들의 이야기.

 

 

BAD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