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만의 행복>
2022.03.26 플레이
언성듀엣 룰북 수록 시나리오
[개요]
이 시나리오에서 바인더와 시프터는 처음 보는 저택의 현관 홀에 끌려와 버립니다. 자기들이 왜 여기 있는지 모르는 채 저택 탐사에 나서는 두 사람. 그런데, 여기저기서 자기들과 관계 있는 물건들을 발견하거나, 이 저택에서 지낸 기억이 떠오릅니다.
조사 도중 시프터는 바인더에게 털어놓습니다. 꿈 속에서 이 저택에 몇 번 온 적이 있다고. 둘은 꿈 속에서 장래를 약속한 사이였다고. 그리고 그 꿈은 항상 시프터가 바인더를 죽이는 것으로 끝난다고.
조사할수록 위화감과 안심이 생겨나는 저택. 동시에 두 사람에게 쌓여 가는, 품었던 적 없는 수많은 감정들…
시프터가 꾼 꿈이 현실이 되기 전에, 두 사람은 탈출할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까요?
시프터 | 바인더 | |
플레이어 | 최도하 | 유령 |
이름 | 박하민 | 김사월 |
나이 | 19 | 19 |
성별 | 남 | 남 |
프래그먼트 | - 예스맨: 너가 뭔가 제안한다면? 내 대답은 YES - 김사월과 악연: 귀찮은데 왠지 계속 붙어있다 - 갈색 인간: 머리도 눈도 옷도 갈색갈색 - 손재주: 손 쓰는 것이면 뭐든 탁월하다 - 스케줄러: 항상 바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한 필수템 - 풍선이 무서워: 풍선 터지는 소리가 너무 싫다 |
- 호야 - 짝사랑에 대한 기억 - 잔병치례 없는 튼튼한 체질 - 교통사고가 무섭다 - 검은 머리와 검은 눈 - 텀블러 |
챕터 0
이계심도 4
어느 겨울밤,
띠리리, 김사월의 전화기가 울립니다. 수신자를 확인해보면 잘 알고 있는 친구, 박하민입니다.
김사월: 아 몇신데 젼화야 (몇시지? 일단 받음)
박하민: 여보세요? 지금 전화 괜찮아?
김사월: 뭔데? 나 호야 씻겨야해서 바빠. 야 너도 와서 도와라 뭔놈의 똥강아지가 빗질만 했는데 벌써 한시간 째야 씻기는 건 시작도 못했어;; 오면 치킨 사줌
박하민: 아니 뭐 맨날 호야야 진짜… 안가, 치킨으로 될 것 같냐? 호야 씻기는게 얼마나 힘든지 알거든, 안 속아. 그것보단 할 말 있어서 전화한 거야.
김사월: 의리없어 진짜 호야야 박하 삼촌 야박하다 그치~~맨날 예스맨 예스맨 하면서~~(가성내다가 다시 굵직해짐) 아 뭔데. 급한 용건이야?
박하민: 음……. 아니 급한 건 또 아니라서… 별 건 아니고, 아…. (약감 머뭇거리며) 너는 요새 이상한 꿈 같은 거 안 꾸냐?
김사월: 아-... 왜? 꿈에서 좀비 나와? 그… 뭐더라? PTSD? 그런거니까 상담 ㅂ다아. 아직 안 받았어?
박하민: 아니 좀비면 차라리 괜찮… 괜찮은가? 아 몰라. 너 지금 많이 바쁜가? 나중에 다시 전화할까?
김사월: 에이씨… 호야야, 우리 목욕 나중에 하자. 어차피 넌 좋지? 어어 그래그래… 아니 밟진 말고… (잠시 어수선하다가) 이제 안 바빠. 너답지 않게 왜 그렇게 뜸 들이냐? 꿈이 그렇게 무서웠어?
박하민: 무섭기는 무슨, 내가 애도 아니고 악몽에 놀라서 너한테 전화하겠냐. 아니 그냥 요새 계속 같은 꿈을 꾸니까 이상해서… 너말대로 PTSD 뭐 그런 건가.
김사월: 박하 어린이~ (애란 말에 놓치지 않고 장난 한 번 치고) 뭐더라? 인상 깊은 내용이면 꿈을 자주 꾸기도 한데… 무슨 꿈이냐니까 그래서. 아까부터 계속 꿈 꾼다는 말만 하고 내용은 말 안 하네. 뜸들이냐? 이러다 장난이면 가만안둬 진짜
박하민: (네 장난에 한숨 한 번 쉬고) 진짜로 너는 꿈 안 꿔? 그 엄청 큰 저택이 나오는 그런 꿈.
김사월: 아니… 안 꾼다니까? 나 요즘 완전 숙면이야. 좀비도 안 나와. 근데 큰 저택이면 뭐… 좋은 거 아냐?
박하민: 뭐 그렇지. 나름 좋더라. 부자들이나 살 것 같은 호화스러운 집이니까… (잠시 부스럭거리면서 사람 말소리가 들린다.) 야 나 엄마가 부른다. 실컷 전화 걸어놓고 미안.
김사월: 야……… (빗에서 털뭉치 빼내며 황당하단 목소리) 끝이야? 이럴거면 걍 만났을 때 얘기해~!!
박하민: 호야나 마저 씻겨라. 그러게, 별 것도 아닌 걸로 내가 괜히 전화한 것 같다. 잘 자라.
김사월: 어어. 그래. 호야야~~!! (뛰쳐나간 호야 다시 부르며 전화를 뚝 끊는다.)
그렇게 둘의 통화는 어영부영 끝이 납니다.
호야를 열심히 씻기고 잔뜩 피곤해져서 김사월은 침대에 눕습니다. 스르르, 잠이 옵니다.
김사월: oO(개빡쎈 하루였다...)
그렇게 두 사람은 여느 때와 같이 하루를 마칩니다.
일단은요.
챕터 1
이계심도 5
김사월과 박하민은 모르는 장소에서 눈을 뜹니다.
김사월: ...엥? 뭐야...
거대한 저택의 현관 홀입니다. 두 사람은 입구 근처의 소파에 앉아 있습니다. 푹신푹신한 융단, 뚫린 천장에 매달린 거대한 샹들리에, 입구 중앙의 계단 좌우로 이어진 회랑이 보입니다.
처음 보는 장소일 텐데, 분위기가 묘하게 친숙합니다.
박하민: (미묘한 표정)
김사월: 아오... 박가놈이 하도 꿈 얘기를 해서 이젠 박하민 나오는 꿈을 꾸나... (하아아아품)
박하민: ......김사월? 김사월이야? 진짜 김사월?
김사월: 김사월이지 그럼 내가 누구야? 새끼 꿈에선 더 띨빵하네.
박하민: 띨빵.. (이 새끼가) 야, 내가 재밌는 거 보여줄까?
김사월: 난 왜 니가 재밌는 거라고 하면 영 떫지... 뭔데?
박하민: (해맑게 웃으며 있는 힘껏 네 양볼을 꼬집었다)
김사월: 아!!!!!!!! 야 이 ------야!!! (험한욕) 아이씨 왜 꼬집고 지랄이야, 에이씨 욱신거려..........(어라) ...꿈인데 아프네?
박하민: 꿈 아니야 이 띨빵아. 아픈데 꿈이겠냐?
김사월: 난 내 침대에서 잤는데 이게 꿈 아니면 뭐냐고; 몽유병 없거든? (자기 볼 싹싹 문지르며 힘껏 흘겨봄)
박하민: 꿈이면 아프지 않다, 그 명제의 대우인 아프면 꿈이 아니다는 참, 기본적인 논리인 것을. (같이 노려보면서) 나 이 저택 꿈을 몇 번씩이나 꾸어서 알아. 지금은 꿈이 아니야.
김사월: 야 겪어보기 전까진 모르는거야. 넌 좀비 사태도 겪은게 아직도 그걸 모르냐? 좀비는 뭐 논리적이게? (자학개그 하고) ...여기가 그 저택이야? 근데 꿈이라면서 꿈 아니라는 건 또 무슨 말이고...
박하민: 좀비 사태도 원인과 결과는 명확했어. 인과관계의 존재가 논리였지. 그리고 이건......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다는 눈치다)
김사월: 에이씨, 논리적이고 자시고 그런게 흔하면 안되지...! 하여튼 내 말은...꿈이 아니면 현실이라 치고, 그럼 어떡해? 깰 때까지 기다릴 수도 없고.
박하민: 사실 어렸을 때도 비슷한 일이 있었어. 길을 가다가 이상한 곳으로 갔는데...... 꿈인 줄 알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있었던 일이지. 지금이랑 똑같은 감각이야. 현실 같지만 현실이라기에는 기묘한 장소.
김사월: 트럭도 안 치였는데 갑자기 뭔 판타지야...(궁시렁)
박하민: 좀비도 판타지였는데 뭘. 공상과학 판타지. 그 때는 트럭에 치였냐?
김사월: 자꾸 딴지야... 그래서 어떻게 깨냐고. 주먹으로 한대씩 갈기면 돌아가나? 아니면 그냥 기다리면 돼? 저택이나 구경하면서?
박하민: 한 번 알아보게 이번엔 주먹으로 때려줘? (싱글싱글 웃다가) 그 때 누구랑 같이 있었는지 기억은 안 나는데 어딘가로 향하니까 다시 익숙한 골목으로 돌아왔던 것 같아. 아마도 탈출구가 있겠지?
김사월: (주먹 꽉 쥐다가 탈출구 소리에 힘을 푼다.) 아, 그럼 뭐... 저택이니까 문을 열어보면 갑자기 내 방 있고 그럴수도 있겠네. 도라에몽 어디로든 문처럼...
박하민: 뭐 그럴 수도 있겠지.
두 사람은 저택을 떠올리니 자연스럽게 구조를 알고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김사월: 오... 나 여기 어떻게 생겼는지 대충 알 것 같아. 신기하네.
박하민: 여기 아무래도 우리의 기억에 간섭하는 것 같아. 좋지 않은 징조인 것 같은데.
김사월: 아, 그런거야? (으쓱) 그럼 얼른 문 다 열어보자. 길 찾아야지.
김사월의 말에 박하민은 거침없는 손길로 현관문을 열어봅니다.
덜컹덜컹 손잡이를 아무리 흔들어도 문은 꼼짝을 않습니다.
김사월: ...우리 갇혔어?
박하민: 혹시나 해서 열어봤는데 역시나네. 현관으로 그냥 나갈 수 있었으면 했는데.
김사월: (가까운 방부터 문을 열어본다.) 초딩때 장난치던거 생각난다... 벨튀나 엘리베이터 누르고 계단으로 빨리 뛰어가기 같은거.
둘의 머리에 저택의 어디를 봐야할지 정보가, 아니, 기억이 떠오릅니다.
[서재]: 1층 가운데 정도에 있습니다. 책들을 보관하는 방입니다.
[식당]: 현관 옆에 있습니다. 참나무 테이블이 놓인 방입니다.
[창고]: 1층 안쪽에 있습니다. 귀중품이나 안 쓰는 물건을 쌓아 둔 방입니다.
[회랑]: 각종 미술품이 장식된, 2층 전체를 두른 긴 회랑입니다.
[침실]: 2층 안쪽에 있습니다. 둘이 밤에 지내는 침실입니다.
박하민: 저기 둘러보기 전에 미리 말할 게 있어.
김사월: 어어 말해봐
박하민: 여기가 정말 우리 기억에 간섭하는 곳이라면 내 꿈이 어쩐지 현실이 될 것 같거든? 그러니까 미리 말하는 건데.. 하..... (머리를 긁적이며) 놀리지 마라. 그러니까 꿈속에서 우리 둘, 아무래도 미래를 약속한 그런 사이였던 것 같거든? 그냥 동거하는 정도가 아니고 정말 찐한 그런 사이...
김사월: ........뭐? (2초 간 해석하다가) ..........와아아아악!!!!!!!!!!! 아씨 뭔소리야!!!!!!!! 야!!!!!! 미안한데 난 형밖에 없어!!! (펄쩍 뛰며 박하민 퍽퍽 때림;)
박하민: 아! 아!!!!! 아프다고 이 자식아!!! (밀쳐내며) 걱정하지 마! 어차피 마지막엔 내가 네 자식을 죽였다 임마!
김사월: 이게??!! 야 짝사랑 실패했다고 죽이냐??? 인성 봐라 진짜!!!(고래고래)
박하민: 아니라고 아 아 (뒷목 잡고) 꿈 말하면 귀찮게 굴 줄 알았어. 내가 이래서 안 말하려 그랬는데! 몰라 난 여기서 나갈거야. 살펴볼 곳이나 정해 짜증나...
김사월: 야 지금 황당한 건 나거든? 박하 니가 날... 찐한? 사이로 볼 줄 몰랐지만? 알다시피 내 취향은 연상의 인텔리 타입이야; 알겠냐?? 참나... 허참나... (혀를 차다가) 그나저나 우린 지금 어디 있는거지?
박하민: 내가 네 녀석 따위의 뭐가 좋다고 짝사랑을 하겠냐. (중얼중얼 욕) 여기 현관 홀. 저택 입구. 이제 안으로 들어가야지.
김사월: 이래봬도 인기 많거든. 고백도... 몇 번 받아봤고. (투덜) 그럼 가까운데부터 살피지 뭐. 1층에 있는 서재랑, 창고랑...
박하민: 그럼 서재부터 간다? 아 잠깐. 그 어... 하..... (작은 목소리로) 내 손 좀 잡아봐.
김사월: ................................................(의심에 찬 눈초리)
박하민: (빡쳐서 그냥 김사월 멱살 잡음)
김사월: 아씨 야!!!!! 너 사랑이 맘대로 안된다고 폭력적으로 구는거 아냐!!!!!!!
둘이 닿으니 어쩐지 큰 공간에 비해 텅 비어 보였던 저택의 물건들이 김사월의 눈에 들어옵니다.
김사월: 엥???
박하민: 이제 보이냐?
김사월: 방금까지 텅 비었었................. 지 않나? 환각 뭐 그런거.... 여기 진짜..........이상하다............
박하민: 나 이상하게 볼까봐 말 안 하려 했는데 나 영안 같은 거 좀 있는 것 같거든? 내 손 잡아야 보이니까 손 잡으라고 한 건데 하. 됐다 그냥 이러고 다니자.
김사월: 뭘 이러고 다녀 미친놈아; 멱살 끌고 다닐거야?? 놔라 좋은말로 할때;
박하민: (흥) (툭 놓고)
김사월: 하; 참나 이유를 먼저 말하지 괜히 사람 오해하게 하고... (옷 툭툭 주름 펴내고... 떨떠름해하다가 손을 내민다.) 너 뭐... 그런거야? 귀신 보는 친구? 여태 말 안하더니...
박하민: 귀신 보는 거 아니야. 신내림 아니야. 귀찮게 굴지마. (힘 꾹 줘서 손 잡고 서재로 끌고 감)
탐사 장소 서재
이계심도 5
김사월: 아니 지가 먼저 영안이라더니...
박하민: 영안 같은 거랬지... (털썩 의자에 앉아)
김사월: 그게 그거지.... 우와, 나 이런 서재 영화에서만 봤어. (주변을 둘러보고 서류를 들춰본다.) 한글로 써있으면 이건 개꿈이다.
물건들을 살펴보고 있으면 꼭 자기 물건들을 보고 있는 것 같은 안심이 느껴집니다.
당연하게도 서류들은 읽을 수 있습니다.
김사월: 어? 야, 이거 읽히는데?
박하민: 그래? 뭐 그렇겠지. 네가 쓴 서류잖아 그거.
김사월: 뭔 소리야. 내가 서류를 왜 써. 내가 쓴 서류는 대학 수시 서류겠지...
그렇게 말하면서도 김사월의 머릿속에는 자신이 서류를 작성하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김사월: ...아닌가? 내가 썼나?
박하민: 아 그렇지, 아. (머리를 흔들며) 공간이 또 이상한 짓 한다. 너도 정신 차려. 빨리 단서나 찾고 나가자. 책장에 뭐 있나 살펴봐봐.
김사월: (멍하니 뭘 썼더라...하고 생각하다가 퍼뜩 정신차리고) 아 미친!!! 내가 안 썼어 내가 쓴 건 자소서밖에 없다고!!! (책상에 머리 쾅 박았다가 고개를 든다.) 아오, 이런 기분이구나. 진짜 빨리 나가야겠어... 책상? 있는거 서류 뿐인데??? (한 손으로 마구잡이로 헤쳐놓으며)
박하민: 책상엔 뭐 없는 것 같으니까 책장 말이야 책장 이 띨빵아 (또 멱살 잡을까 고민하는 눈치)
김사월: 아, 아아, 아, 책장.....(무슨 생각중인지 영혼 없이 대답하며 책장 앞으로 간다. 가지런히 꽂힌 책등을 손으로 성의없이 훑다가...) ... 야 박하, 나 물어볼게 있는데....
박하민: 뭔데, 왜. (책장 이곳저곳 찔러보며)
김사월: .........그, 혹시. (덜덜 떨리는 목소리) 꿈, 꿈에서....... (침 꼴깍) ....가, 갔어? 찌, 찐하다고 네가..........................................................
박하민: 하? (뭔 소리냐는 표정을 하다가 깨닫고는 얼굴이 훅 붉어지면서) 아니야! 그런 장면은 안 꿨다고!!! 김사월 생각하는 거 왜 저래 아! 머리에 저주받은 이미지 떠오르잖아 아! 아!!! 김사월 저주할 거야 아!
김사월: 아!!! 씨바 존나 다행이다 진짜 하 거기까진 안갔나봐 개쫄렸네 진짜 와 씨 부처님하나님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살고 찐한 스킨쉽은 반드시 좋아하는 사람과만 할게요!!!
(표정 확 펴지며 등표지가 익숙한듯한 책을 쏙쏙 골라낸다)
"책장을 조사"
박하민 7 성공
김사월 9 성공
두 사람은 책장 틈새에 감춰진 공책을 발견합니다.
[스토리 프래그먼트] 어느 기록: 저택의 희생자가 쓴, 작은 행복의 전말
"정신을 차려 보니 우리들은 이 저택에 있었습니다.
현관 밖에 이계의 출구가 있는 것은 알아냈지만, 열쇠를 찾는 사이 옛날부터 여기 살고 있던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행복했었는데, 그 사람은 저를 두고 가겠다고 했습니다.
반지가 없어서라니, 그게 말이 되는 소린가요!!
―그래서 저는 여기서 찾아낸 칼로…"
김사월: 오~ 박하민의 오답노트 발견 필시 수학이겠지? 박하민 학생 공부 성실히 하세용 (장난으로 이죽대며 펼쳐 읽고는 실망한 목소리.) 에이, 소설이네. 근데 우리 상황이랑 되게 닮았다
박하민: 너보다는 공부 열심히 하거든. (같이 읽고는) 아무래도 우리 전에 있던 사람이 쓴 거겠지...?
김사월: 헐...근데 죽인것 같은데? 너무하다, 반지가 없다고... ... .... 아까 보니까 너도 제법 폭력적이던데...
박하민: 내가 폭력적인 걸까 네가 폭력을 부르는 걸까? (웃는 상)
김사월: 당연한걸 뭘 묻고 그래? 니가 폭력적인거지.
박하민: 폭력적인 사람한테 죽기 싫으면 탈출구나 찾아 이 화상아.
김사월: 공책을 왜 이런데 숨겨둔담, 찾기 쉽게 책상 위에나 올려두지... (다음 사람을 위해(?) 책상 위에 보기 좋게 공책을 올려둔다.) 와, 맡겨둔것처럼 말하네. 근데 여기 써있잖냐, 출구 현관 밖에 있다고. 우리가 찾아야 하는건... 열쇠인 것 같은데. 너같으면 열쇠 어디다 둘래? 난 자주 머무는 곳. 아니면 아예 현관 옆 문고리.
박하민: 현관문 열쇠면 보통은 들고 다니겠지 아무래도. (주머니를 괜히 뒤적거려보며) 현관 옆에서는 보지 못한 것 같으니까 자주 머무는 곳, 괜찮은 생각인 것 같네.
김사월: 그치? 침실부터......(둘이 같이 쓰는 곳이란 거 떠올리고 인상 팍 찌푸림) 아니아니아니 따로 쓰지. 하여튼 침실 먼저 뒤져볼까. 잠은 맨날 자니까.
탐사 장소 침실
이계심도 6
김사월: (어째 기분이 영...)
문을 열자 따뜻한 색의 벽지가 발라진 침실이 펼쳐집니다. 덮개가 달린 침대는 4~5명이 잘 수 있을 정도로 크고, 방에는 크고 작은 쿠션들도 놓여 있습니다. 침대 곁에는 두 사람의 물건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자기들이 평소 쓸 일이 없는 물건들이지만, 자기 것이라는 느낌만은 뚜렷합니다.
김사월: 헐... 침대 개좋네... 열쇠... 열쇠 없나... (침대 곁으로 가 열쇠 비슷한 물건이 있는지 찾아본다)
"침실을 탐사"
김사월 4 실패
박하민 1 실패
무엇인가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단서를 발견하지 못합니다.
박하민: (침실... 김사월이랑 같이 잘 생각하니가 꺼림칙해서 조사 제대로 못함)
김사월: 별 거 없나본데? ...나갈까? (침대 하나인 거 보고 빨리 나가고싶은 얼굴 함)
박하민: 좋아 다음에 어디 갈까? (당장 뛰쳐나갈 듯) 2층에 온 김에 회랑 볼까?
김사월: 동선상 그게 낫겠지. 아 열쇠 어딨냐 진짜. (침실을 뒤로 하고 빠른 걸음으로 회랑으로 걸어간다.)
탐사 장소 회랑
이계심도 6
회랑에는 수많은 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모두 웃는 얼굴이고, 즐겁고 행복해 보입니다. 그리고, 모두 코부터 위로는 검게 덧칠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이것은 두 사람의 모습이라고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계속 들여다보고 있으면 사진을 찍은 기억이 되살아나는 듯한 낯익음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김사월: 아; 왜 얼굴에 낙서를 해놓고 그러냐 괜히 기분나쁘게... (팔로 그림 슥슥 문질러보며)
박하민: 네 얼굴을 왜 문지르고 그래. 예쁜 얼굴 내버려둬. (손을 잡아 내리며)
김사월: 야아아아아아 박하민 정신차려!!!!!!!!!!!!!!!!!!(이번엔 소름 돋은 팔 벅벅 문지르며 소리 빽 지른다;)
박하민: (제 입으로 뭔 소리를 한 건지 깨닫고는 머리 퍽퍽 치고) 이런 미친 잊어! 잊어버려! 나 아무말도 안 했어!
김사월: 그래 넌 아무말도 안 했어!!!!! 아오 ---(험한욕) 꿈자리 진짜 사납네!!! 형 저 집에 갈래요!!!!!
두 사람은 저택을 조사할 수록 조금씩 감정에 변화가 있음을 느낍니다.
김사월: 빨리 열쇠 찾자 빨리!! 아오 진짜 이거 계속 손 잡고 있어야 해?! 효율 떨어지잖아!!! (나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몇번이나 되새기며 그림을 휙휙 들춰본다;; 액자 뒤에 열쇠를 숨겼거나?!)
"사진을 조사"
김사월 8 성공
박하민 3 실패
'스케줄러' 망각
변이: 오래된 상처 → 기억나? 이 상처는 이 사진 찍을 때 난 거야
김사월은 한 사진의 뒷면에 휘갈겨쓴 여덟자리 숫자를 발견합니다.
김사월: 야!! 여기 뭐 써있어! 여기 현관 사실 도어락 아닐까? (긍정회로 돌리는 중)
그러나 박하민은 사진을 보고 있는 사이에 이 저택에서 지낸 나날을 떠올려 버립니다.
멍하니 서 있던 박하민의 얼굴에 오래되어 보이는 상처가 떠오릅니다.
김사월: 야, 너 얼굴에......
박하민: 아 이거... 많이 희미해졌지? 아무래도 사진 찍은지 오래되었으니까.
김사월: 뭔 소리야 진짜! 이거 우리 사진 아니라고!! (뒷통수 팍 때림)
박하민: 아! 왜 때려 진짜! 하여간 너란 애는 정말...! (화를 더 내려다 네 얼굴을 보고 꾹 참고) 후 됐어. 현관...... 도어락 장치 같은 건 안 보였는데.
김사월: 그럼 이건 뭔 숫자지? 8자리 숫자 뭐 생각나는거 있어? (곰곰... 영문 숫자 포함 8자리 비밀번호?)
박하민: 딱히...... 돌아다니다보면 숫자로 열리는 곳이 있는 거 아닐까?
김사월: 그래..... 그럼 일단 적어놓자. 너 적을 거 있지?
박하민: 당연히 있지, 그 ......어? 스케줄러 어디갔지?
김사월: 아, 꼭 중요할 때 놓고다녀 맨날 챙기고 다니더니... (한숨쉬며 그냥 숫자를 외운다.) 까먹기 전에 창고에 가보자. 금고라도 있을지 또 몰라.
탐사 장소 창고
이계심도 6
창고의 문을 보니 숫자와 알파벳으로 된 잠금 장치가 있습니다.
김사월: 야 바로 나오네. 맥락 상 이거 같아. 아~ 여기 주인도 진짜 이상하네 뭔 비밀번호를 그림 뒤에 적어놔? (투덜거리며 액자 뒤에서 발견한 8자리 숫자를 입력해본다.)
8자리 숫자는 입력했지만 문은 아직 열리지 않습니다.
김사월: 하..............이거 반칙 아냐?
박하민: 비밀번호 보안에 철저한 건지 부실한 건지
김사월: ...이거 어떡해? 부술수도 없고? (쾅쾅 두드려보고 대충 자주 쓰는 아무 알파벳이나 입력해본다)
박하민: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난다) .........
김사월: ........ 배고프냐? 밥 중요하지.........
박하민: ..........배고프다... ..중요하지 밥...
김사월: .....식당가자. 밥 중요하지......(두번째)
탐사 장소 식당
이계심도 6
식당 문 위에는 "영원을 약속한 자만이 이 문을 지날지니"라고 쓴 금속판이 붙어 있습니다.
박하민: 영원을 약속한 자... (옆눈으로 김사월 보고 으으)
김사월: 뭘 봐; (같이 으으 하고 보고는 그냥 성큼성큼 식당으로 들어간다.) 아 여기 인테리어 진짜 별로야.
식당 안으로 들어가면 누가 준비했는지, 2인분의 식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맛있는 냄새에 두 사람의 배에서 소리가 납니다.
김사월: 헐... .... 우리 주먹밥 때 생각나지 않냐. (뭉클...)
둘이 가장 먹고 싶어하는 것들과 함께 먹은 추억이 담긴 요리가 방금 만들어져 김을 모락모락 풍기고 있습니다.
주먹밥도...... 보이네요....
김사월: 좀 기분 나쁘긴 한데... 그래도 먹을까? 사람이 움직이려면 뭘 먹어야지. (좀비질병아포칼립스에서 살아남은 사람 답게 일단 먹고 보자는 의견 내세우며)
박하민: (고개를 끄덕이며 마치 익숙하다는 것처럼 자리에 앉는다)
"식사"
김사월 9 성공
((든든한 식사))
박하민 2 실패
((넌 왜 깨작대냐))
변이: 정말 좋아 → 너밖에 없어. 나만 보고 있어 줘
두 사람이 식사를 마치면 테이블 위에 작은 칼이 나타납니다.
그 칼을 본 순간, 박하민은 강한 감정에 휩싸입니다.
김사월: (어어 아까 공책 내용이 떠오르며 이상한 불길함에 일단 손 뻗어서 칼 텁 잡음)
작은 칼입니다. 잘 살펴보면 칼자루에 둘의 이니셜이 새겨져 있습니다.
김사월: 뭐야? 왜 칼에 이니셜까지 새기고 난리야 진짜. 야, 박하. 다 먹었어? 이제 좀 배부름?
박하민: 응 배부르다. 든든하네. (싱긋)
김사월: 역시 사람은 밥을 먹어야 한다니까. 주먹밥 먹으니까 괜히 더 든든하다 야... 기억이 이래서 중요한가봐. 다시 비밀번호나 찾으러 가자.
박하민: 비밀번호.... 맞다. 8자리 숫자 말이야. 날짜잖아. 왜 잊고 있었지?
김사월: ...엥? (떨떠름한 목소리) 뭔 날짜. 야 너 또 헷갈리는 중이지.
둘은 8자리 숫자가 바로 두 사람이 이 저택에서 살기 시작한 날짜라는 점을 깨닫습니다.
김사월: 앗, 어......(미묘)
박하민: 헷갈리기는 무슨, 소중한 날짜잖아. 몰랐다는 게 더 이상하지. 우리 둘의 창고니까 둘이 사는 날짜로 비밀번호 하자고 정했었잖아.
김사월: 그렇긴 한데? (헷갈리는 표정을 짓다가 얼른 정신을 차린다. 바로 아니라고 반박하려다가... 대신 다른 질문을 던지고.) 아아, 맞다 그치. 근데 그거 말고 뭐 더 포함해서 비번 썼잖아. 뭐였지. ...이니셜이었나? (떠보듯 질문)
박하민: 아 그렇네. 이니셜. 본인 창고 비밀번호도 까먹고 바보같다 우리, 그렇지? (재밌다는 듯 웃고)
김사월: 그......... 됐다, 일단 창고부터 열자. (벌떡 일어나 식은땀이 흐르는 손바닥을 바지에 슥슥 문지르고 손을 잡아 당긴다.) 아이씨, 이새끼 지금 미쳤나봐...돌아가면 멀쩡해지겠지...?(작게 중얼)
탐사 장소 창고
이계심도 7
8자리 숫자와 이니셜 알파벳을 입력하자 잠금 장치가 해제되며 문이 열립니다.
창고에는 저택에 이사 올 무렵 준비한 생활용품이나 어렸을 때 가지고 놀던 장난감 같은 것이 가득 있습니다.
김사월: 열쇠... 열쇠... (잡동사니를 치우며 서두르는 손짓으로 물건을 찾는다.)
"창고를 탐사"
김사월 6 실패
프래그먼트 효과 사용 +2(8) 성공
박하민 7 성공
김사월: (호야야... 보고싶다... 집에 미친듯이 가고싶어서 노즈워크 하며 물건 숨기고 찾던 기억을 발휘해 창고를 샅샅이 뒤진다)
창고 정리를 하는 사이, 더러워진 열쇠를 발견합니다.
김사월: 할렐루야(열쇠 찾고 15년 습관대로 기도올림)
박하민: (할렐루야, 무교지만 일단 같이 외쳐봄) 이제 문 열고 나가면 되나?
김사월: 어!!!!!! 빨리 나가자, 야 빨리... 아으, (아까 공책에서 말한 반지 어쩌고가) 좀 신경쓰이는데, 괜찮겠지...?
박하민: 반지..... 없는 건 조금 신경 쓰이긴 하지만 괜찮을 거야. (김사월 손 가볍게 깍지 끼어 잡고) 현관 홀로 다시 가자.
김사월: 가자, 가는데... ...왜, 왜 깍지를 끼고 그래.....? (오소소...)
파이널 챕터 현관 홀
이계심도 8
두 사람은 통로를 빠져나가 다시 현관 홀로 돌아옵니다. 그곳은 모습이 크게 변해 있습니다. 고운 융단은 무참히 짓밟혀 검붉은 색으로 물들고, 지금 당장 현관에 열쇠를 꽂아 넣으려고 하는 사람 형체가 보입니다.
열쇠를 돌리려고 하는 순간, 등 뒤에 칼이 꽂힙니다.
"두고 가다니 용서 못해!"
김사월: (엄마야아아아아아아)
비통한 외침을 내뱉은 것은 박하민의 환영.
그리고 바닥에 쓰러지는 것은 김사월의 환영입니다.
김사월: (야!!!!!!!!!!! 내적 비명 지르며 박하민 돌아보고 팔 흔들흔들흔들흔들)
박하민: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식은땀 주륵 흘리며)
김사월: 야, 야 저거 그냥 환영이지? 열쇠 열고 나가도 되는거지? 막 갔는데 환영이 실체화 돼서 돌아보고 그러면 어떡해? 장르 왜 갑자기 호러 됐냐고!!
박하민: 원래부터 서스팬스였어. (분위기 풀려고 농이나 하고)
김사월: 난 간단한 추리로도 충분해!!! (식겁하면서도 부지런히 발을 놀려 현관으로 향한다. 어쨌든 나가야 한다!) 안 두고 같이 갈거니까 찌르기만 해봐 진짜!!
"충동에 저항"
김사월 8 성공
박하민 6 실패
김사월: 왜 대답 안하냐??? 확답 하라고!!!!(흔들흔들흔들흔들)
프래그먼트 효과 +2(8) 박하민 성공
김사월: 야!!!!!!!! 정신 안 차려 진짜???? 나 호야 목욕 시켜야한다고!!!!!!! 너 돌아가서 목욕 시키는거 안 도와주면 죽여버릴거야 진짜!!!!!!
((이런 롤플도 되나?))
((ㅋㅋ))
박하민: 호야 목욕 그만 나한테 시키라고!!! (정신 퍼뜩)
김사월: 아이씨 그럼 이런 개고생을 시키는데!! 이거 따지고 보면 다 니 이상한 꿈 때문이잖아!!! (바락바락 소리지르면서도 착실히 열쇠로 문 열며)
두 사람은 현관에 도착하여 열쇠를 꽂습니다.
열린 문에서 빛이 넘쳐들어 오고, 비명이 저택을 흔듭니다. 두 사람의 환영은 울부짖는 무수한 그림자들로 변하고 있습니다. 그 그림자들은 모두, 이계에 우롱당한 커플들의 말로입니다.
"배신하다니 용서 못 해!"
김사월: 아 우리는 커플도 아닌데 왜 끌려온건데 대체;;
무사히 돌아가려 하는 두 사람에게 그림자들이 쇄도합니다.
김사월: 꺼져!! 아 안사귄다고!! 내 취향 연상이라고오오!!!!!!(도망;)
박하민: 김사월 네가 하도 네 짝사랑으로 날 귀찮게 하니까 착각했나보지! 네 탓인듯! (떠넘기기)
김사월: 그게 왜 내 탓이야?(억울!)
이것이 마지막 한 걸음입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바락바락 소리 지르며 빛으로 가득한 이계의 틈새에 뛰어듭니다.
두 사람은 각자 현실 세계의 자기 방에 돌아옵니다.
후일담
"변이에 대한 저항"
3
((오 박하민 완전 복귀))
((휴;; 로맨스 탈곡 성공))
김사월: 흐어어어억!!!!!!!!(벌떡 깸)
김사월은 쿵쿵 문 두드리는 소리와 띵동띵동 초인종 소리를 듣습니다.
김사월: (촉이 왔다...) 박하!!!!!!!!!!!! 너이자식!!!!!!!!!!!!(쾅쾅거리며 달려가 현관문 벌컥 열음)
박하민: 휴 멀쩡하구나 김사월! (덥썩 껴안아 버림)
김사월: 야!!!!!!하지마!!!!!!!!!!!하지마이자식아!!!!!!!!!!!!(비명)
박하민: (뭔가 깨달은 얼굴로 같이 비명 지르며 뒤로 한 발짝) 야... 야.. 거기에서 있었던 일은....다 내 진심 아니다..? 알지....?
김사월: 너너너진짜 무슨 꿈을 그딴식으로 꿔가지고 날 끌어들여?! 진짜 그 표정 다신 보기 싫어 아 끔찍해 진짜!! 당연히 아니어야지 미친놈아!!! (자기 팔 벅벅 긁어내며)
박하민: 내가 꾸고 싶어서 꾼 꿈 아니라고!!!!!! 나 억울하다고 아!!!!!!!! 내가 뭐가 좋아서 김사월 따위랑 아!!
김사월: 소중한 날짜 기념일 이니셜 어쩌고 저쩌고!!!!!
박하민: (얼굴 시뻘개지면서) 내..내가 그런거 아..아..아니..아니라고!!!!!!!!!!!! 진짜 짜증나!!!!
김사월: 호야 목욕 니가 시켜라. 알겠냐? (개정색)
박하민: (뭔가 억울하지만 일단은 자기 때문에 벌어진 일 같아서 꿍한 얼굴) 호야 일루와... 저 띨빵 김사월 말고 삼촌이랑 즐겁게 목욕하자?
김사월: 정신 나가는 줄 알았네 진짜---(험한욕을 내뱉고 목소리를 높인다.) 호야야, 목욕하자!! 치킨은 반반?
박하민: 반반. 그리고 치킨 내가 한 마리 다 먹을 거다. 네 몫은 알아서 해라. 열 뻗쳤더니 배고파.
김사월: 어이 없네 야 이건 호야 목욕 몫으로 사주는 거 아니거든? (째려보면서도 순순히 세마리 시킨다. )네 거기 치킨집이죠, 프라이드 한마리 양념 한마리 반반 한마리요 네... 네네 주소는-
그렇게 이계에서 탈출한 둘은 다시 우당탕탕 친구 사이로 돌아와 평화롭게 치킨을 뜯었답니다. 뽀송뽀송해진 호야와 함께요.
호야는 치킨 안 돼. 닭가슴살 먹어.
(호야: 시무룩)
프래그먼트 추가
"치킨 세마리"
둘은 위험천만한 곳에서 빠져나와 소중한 추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김사월의 주머니를 보니 추억만 얻은 것이 아닌 것 같네요... 저택에서 찾은 칼과 공책이 그대로 있습니다.
하지만 우선은, 소중하기 짝이 없는 일상으로 돌아왔다는 사실에 축복을.
살아 돌아온 것을 축하합니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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