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불나비 불나비 불구덩에 뛰어들어 타는 것은 몸이 아닌 양 날개에 가득한 염원훌훌 하늘을 향해 솟아올라라 더욱 밝게 빛나라내 가슴으로 한아름 끌어안을 테니멍청하게 뛰어든다 한심하다 하지 마라너희가 좇는 것은 진공관 속 필라멘트이지 않은가 나비가 되기를 원했던 나방이었던가강렬하게 불타오르는 그곳에 도달하길 원했던가이미 불 그 자체이지 않은가 별이여, 아름다운 눈물되어 두 손에 닿을 별똥별이 되어라 최도하의 글쓰기/낙엽과 시집 2025.02.04